"나는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는 교대에 입학한 이래로 수 없이 들어온 질문이다. 입학 후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여러 수업을 들으며 생각이 변하기도 하였지만, 내가 되고 싶은 교사상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12년간의 학창시절동안 좋았던 선생님의 장점을 본받고, 싫었던 선생님의 단점을 피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내가 원하는 교사상은 3가지로 정리 될 수 있다.
첫 번째, 학생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잃지 않는 교사가 되고 싶다. 교사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학생들을 파악하는 것에 점차 능숙해질 것이다. 선호하는 학생상도 생길 것이다. 이러한 모습들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 본인이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면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 관심을 가지기 쉽지 않다. 또한 선호하는 학생이 있다는 것이 행동으로 드러날 경우 학생의 입장에서는 '편애'로 보일 수 있다. 입시의 영향으로 경쟁과 이기심이 가정, 학교, 사회에 만연해 있고, 학생들은 강요되는 성적 앞에 의지할 곳 없이 내몰리고 있다. 따라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학생들이 기댈 수 있는 교사가 되려면 학생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잃지 않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수업을 잘 하는 교사도 좋지만, 학생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진정한 교사라고 생각한다. 교사의 역할이 우수한 수업을 하는 것에 있다면, 교사는 학원 강사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다양한 교수방법을 연구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대한민국의 치열한 입시 경쟁으로 인해,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왜 해야 하는지 이유도 알지 못한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부지기수이다. 나는 다양한 교수방법을 연구함으로써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학습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다. 학습의 재미를 느껴야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학습 할 수 있고, 학습이 이어져야 공부의 이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공부 해야하는 진정한 이유를 찾지 못한 채, 그저 도태되어버릴까 두려움 마음 때문에 공부를 해왔다. 따라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동안 꽤나 불안하고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더욱 학생들에게 공부의 이유를 찾게 해주는 수업을 해주고 싶다.
세 번째로, 경쟁을 강요하지 않는 교사가 되고 싶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입시제도 때문에 학생들을 잔인한 경쟁 속으로 내몰아 버린다. 학교는 성적이 일정 수준 안에 드는 학생들에게만 집중한다. 그 안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은 어린 나이에 학교와 교사의 관심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무시 받는다. 그러한 구조 속에서 학생들은 경쟁을 강요받게 되고 학생들은 큰 상처를 받는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만 집중하는 학교의 구조 속에서, 그 수준 안에 들지 못한 학생들은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다. 교사는 우수한 학생에게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관심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자칫 ‘성적이 우수한 학생 = 착하고 좋은 학생’이라는 그릇된 가치관이 심어지지 않기 위해 과도한 경쟁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를 다니고, 실습을 나가보면서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점점 절실히 느끼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위와 같은 목표들을 상기하면서 위와 같은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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