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컴퓨터교육과 최유리

미래 교육 2019. 6. 2. 13:07

나는 모든 아이들은 사랑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줄 자신이 없다. 교대 생활을 3년째 하면서 교육실습, 교육봉사 등을 통해 여러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 성격이 달랐고 원하는 것도 달랐다. 관심을 독차지 하고 싶어하는 아이도 있었고 관심을 받고 싶지 않아하는 아이도 있었다. 호전적인 아이도 있었고 조용한 아이도 있었다. 화장품 · 유명 연예인에 관심이 많은 아이도 있었고 그런 것에 대해 전혀 무지한 아이도 있었다. 나는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헤아려 주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밀하게 지내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코드가 잘 맞는 아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기 때문이다.

사회가 인식하는 선생님이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모든 아이들을 사랑해주며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람인데 나는 그러한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느꼈다. 그러나 앞으로 내가 맡게 될 아이들에 대해 외면하고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모든 아이들을 존재 그 자체를 이유로 사랑할 참교사가 될 자신은 없지만, 나와 인연이 된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행하는 교사가 될 것이다. 아이들의 각기 다른 개성을 살려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자신은 없지만, 각기 다른 개성을 존중해줄 것이다. 내가 지도한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나를 찾아오지 않아도 좋다. 그냥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무사히 중·고등학교를 졸업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 같다.

또한 나는 교사로서의 나 도 중요하지만 친구로서의 나 가족으로서의 나 ’, ‘ 연인으로서의 나 ’ , ‘ 혼자만의 나 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역사책에 남겨진 훌륭한 인물들은 한 가지 에만 집중한다. 여러 대상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열정을 쏟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소소하게 가족들과 친구들과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내가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하면서 지낼 것이다. 여유로운 삶을 살고 나만의 개인 공간에서 개인 시간을 가지며 에너지를 충전할 것이다. 위와 같은 에너지 충전은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것이 틀림 없다. 나는 훌륭한 교사를 목표삼기 보다는 위와 같은 방식을 통해 내 주위 사람들 (가족 친구 아이들 등) 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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