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컴퓨터교육과 20170293 이채원

미래 교육 2019. 6. 8. 00:43

나부터 형성하고 나부터 실천하자

 

컴퓨터교육과 20170293 이채원

 

 

 

 

지금, 그리고 앞으로 더욱 더 변화될 미래 상황에서 다양성 교육을 할 때에 아이들의 사회적 인식, 즉 틀을 새롭게 형성해주거나 기존의 고착화된 틀을 현 삶에 유의미하게 바꿔주는 것은 교사의 역할이다. 그를 위해선 교사는 우선 먼저 자신의 가치관을 생성하고, 조직하고, 수정해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후에야 비로소 교사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사고에 관여할 자격을 얻게 된다. 또한 어떤 가치가 해당 사회에서 추구되며 바람직한지를 판단해 사회에서 배운 것을 사회에 적용시킬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교대 생활을 하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의 교육관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업 내외의 경험을 통해 그동안 적립해놓은 생각들을 짤막하게 풀어보려고 한다.

 

대학생 직업난 속에서 철밥통이라는 소리를 듣는 초등교사에게 들이미는 도덕적인 잣대는 엄격하다. 선생님의 인성을 쉽게 운운하며 숭고의 미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그들의 입장에 선다면 스승은 겸손의 미덕을 갖춰야한다고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부터 선생님의 입장, 즉 받아들이는 입장에 서게 될 것이다. 도대체 어디부터 어디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며 과연 그들의 입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많이 고민해보았다. 대개 사람들은 초등 교사의 빛이 나는 단면만 보고 그들이 납득할만한 특별함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며 사실은 초등 교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업군의 사람들에게 바랄 수 있는 기대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꾸 우리를 변호하게 된다. 초등 교사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그들의 눈에 비춰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탄하면서 말이다. 본인이 노력할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는 적어도 그렇다. 이런 실상에서 사람들의 요구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란 어렵다. 인간의 이해와 요구는 끝도 없이 다양한데 일일이 남들이 하는 모든 말을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는 법이다. 외부의 요인에 귀인해서 삶을 살아가는 것은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다. 쉽게 지쳐버리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도 결국은 남 탓을 하며 포기해버릴 가능성이 크다. 언제까지 사람들은 초등 교사를 미워하여 우리를 못 살게 군다고 한숨을 내쉬기만 해야 할 것인가. 초점을 바꿔 나에게 맞추면 더 깊은 내면의 진실을 볼 수 있다. 나는 남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은 지가 아니라 어떤 아이들로 비춰내고 싶은지를 생각하면 답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문제를 아이들의 인성적 측면을 교정하는 차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아이들의 눈은 나를 보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사람은 그 모습을 기대하면서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을 리 없다. 먼저 올바름에 대해서 스스로 정의내리고 내가 그런 사람으로 살기 시작하면 그것은 몸에 베여 들어 자연스레 뿜어져 나와 아이들에게 닿을 것이다. 교육 심리 이론적으로도 아이들은 선생님이나 각자가 생각하기에 모범적인 학생을 모델로 삼아 학습을 이뤄낸다고 하였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선생님을 닮아가는 아이들은 서로 다른 학생들끼리 어울려 살면서 다양성, 그리고 그 안에 내포된 보편적인 기준을 지켜 나갈 것이다. 교사가 이러한 꿈을 실천해서 실현해나가기까지 단순히 교육학을 공부하고 책을 읽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며 깨달은 것들을 늘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어른들의 눈길만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아이들이라는 중요한 상대를 잊은 것이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에게 집중하기에도 바쁜 순간이다. 사람들의 도덕적 기준선을 맞추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아이들과 서로 의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으로 달리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것은 심지어 전자일 때는 그렇게 어려웠던 사람들의 눈 밖에 나지 않기가 저절로 따라오게 만든다.

날로 발달하는 사회는 점차 빠른 속도로 우리의 가치관을 뒤엎을 것이며 그 안에 쏟아져 들어오는 것들은 저마다 다른 색을 띠고 있을 것이다. 시대에 맞는 눈을 갖기 위해서는 시대의 사안을 민감히 받아들이는 감수성을 기르고 그에 적응해나가는 길이다. 교육과 시대의 변화상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평생 떠안고 갈 과제이며 동반자이다.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으로서 이를 평생과업으로 지고 나는 나부터 형성하고, 나부터 실천하자는 것을 잊지 않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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