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윤리교육과 장인영

미래 교육 2019. 6. 8. 01:42

구글링하면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내 이름을 걸고 ‘비전 선언’을 해야 한다니 너무나 쑥스럽다. 따라서 최대한 간략하게 앞으로 교직 생활을 하며 꼭 지키고 싶은 혹은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원칙만 쓰고자 한다.

- 좋은 교사이자 행복한 개인으로 살겠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교사 장인영으로, 퇴근 후에는 나에게 집중하는 개인 장인영으로 살고 싶다. 그래야만 지치지 않고 오래오래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 수업과 생활지도에 힘쓰는 교사가 되겠다.
행정업무는 적당히 기본만 하고 수업연구와 아이들 마음에 집중하고 싶다. 교사는 교육을 위해 존재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잊지 않고 이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 아이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돕겠다.
귀천을 따지지 않고 자신을 긍정하며 자기답게 사는, 타인의 존엄성을 짓밟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반을 만들고 싶다. 적어도 교실에서만큼은 모든 아이가 행복하면 좋겠다. 그리고 교실 밖으로도 그 행복이 이어지도록 선배 시민으로서 노력할 것이다.

방황하는 자 모두 길을 잃은 것은 아니라지만 유달리 방황을 많이 했다. 나의 모든 방황과 경험을 잘 녹여내서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이자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 오늘의 ‘선언’을 잊지 말고 정진하기로 다시 한번 결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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