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체육교육과 정웅비

미래 교육 2019. 6. 9. 00:22

내가 교사라는 꿈을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부터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기존의 담임선생님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바람에 이제 막 임용고시에서 합격한 기간제 선생님께서 맡으셨다. 그 당시에는 선생님께서 기간제라는 것을 알려주시지는 않고 우리와 함께 생활하셨다. 이제 막 임용고시에 합격하신 만큼 나이도 20대 중반이셨고, 선생님이 운동도 매우 좋아하셔서 동아리도 담당도 맡으셨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수업이든 수업시간이 아니든지 항상 우리와 함께하셨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 선생님과 함께 모든 시간을 보내고 눈높이를 맞춰주는 선생님과 생활한다는 것이 아주 큰 영향을 받았는지 그때 선생님을 아주 잘 따르고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후로 계속해서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은 변하지 않았고, ·고등학교를 지나 교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수년간 초등학교, ·고등학교 교사를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그 고민의 끝은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 라는 질문이었다. 사실 초등학교 교사나 중·고등학교 교사가 되든지 같은 교사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떤 교사가 될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 고민을 할 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것은 위에서 말한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이었다. 나는 항상 초등학교 때 선생님을 롤모델로 삼아 교사라는 꿈을 키워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가 결론을 내린 좋은 교사란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끊지 않고 아이들과 공감하는 선생님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아이들과 호흡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교사에게 바라는 것 등 아이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선생님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교사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것이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와닿지 않을 수 있고, 교사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들의 관점을 최대한 이해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중요하고 세상의 여러 분야에 대해 배우고 경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사에게 주어진 방학이라는 것이 다른 목적이 아닌,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세상의 여러 측면들을 경험해보는 학습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쉬는 시간을 단순히 놀고만 있지 않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교사의 또 다른 필요사항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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