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윤리교육과 유건중

미래 교육 2019. 6. 9. 10:03

사회교과교육론 오리엔테이션에서 받은 교사가 되었을 때,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 당연하다는 듯이 저는 속으로 교과서 내용을 잘 가르치고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교사가 되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학기 수업을 들으며 저는 이 질문이 결코 뻔한 질문이 아니었음을 학기를 마무리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깨달은 것을 정리해보고, 그렇다면 교사로서의 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할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첫 째, ‘잘 가르친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결코 좋은 교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2년 동안 한국식 전통적 교육을 받아온 저는 교육에 있어 가르친다는 것이 잘 잘못만으로 나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교육의 관점은 잘 가르친다.’못 가르친다.’ 가 아닌, ‘교사가 가르친다.’학생이 배운다.’로 나누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수업을 꾸리는 것에 있어 큰 차이를 가져오는데, 전자는 자신이 가르치는 것에만 몰두해 학생들에게 좋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후자는 학교라는 공간을 학생들의 배움의 장으로 바라보고, 수업을 자신이 맡은 학생들에 맞게 다양하게 수정하여 꾸릴 수 있을 것입니다.

둘 째, ‘관심을 가지는교사가 우선이 아닌,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교사가 우선이 되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을 우선으로 하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1년만큼은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지라도, 미래에 사회 속에서 적응해야할 시기에는 결코 좋은 교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교사가 우선시해야 할 목표는 변화하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기르는 것, 그 시각을 통해 바라본 미래에서 요구될 중요한 자질을 학생들에게 키워주는 것으로 설정해야 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때, 학교는 사회화의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이고 학생들은 미래사회에 잘 적응하여 각자의 삶을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전과 달리 바라보아야할 교사로서의 저는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배움을 이끌어 내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1년 단위 교실을 구성할 수 있는 교사입니다. 이 모습은 아이들과 소통하며 배움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수업 방식을 제거·수정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또한, 이 모습은 교과서 속에서만 수업을 구상하지 않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키워낼 수 있는 수업 방식을 구상하고자 매일을 노력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한 학기 수업을 들으며, 제가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학교를 교사의 것으로 잘못 바라보지 않고 학생들이 왜 학교에 오는 것인가?”를 생각하고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위의 변화된 좋은 교사에 대한 제 생각들을 토대로 학교를 학생의 것으로, 학생의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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