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20180055 사회교육과 김지혜

미래 교육 2019. 11. 29. 19:48

나의 비전은 무엇일까를 생각했을 때 내가 왜 교사가 되고 싶었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중학교 때까지는 교사라는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남들보다 공부를 잘했던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 앞에 서서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말을 한다는 것에 자신감도 없던 사람이었다. 이런 내가 구체적으로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공부에 흥미가 생겼다기 보다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 학교 분위기가 영향을 많이 주기도 했지만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던 때였다. 나름 공부에 자신감도 붙고 공부하는 습관도 들었다보니 요령도 늘고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이해하기 쉬운 설명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공부에 대한 흥미나 성취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래서 꿈이 없었던 내가 교사를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교사에 목표를 두고 교육에 관한 책을 읽고 관련 활동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교대나 사대에는 가지 못했고 생각지 못했던 교육학과에 가게 되었다. 교대는 아니지만 교육에 대해 배우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계속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다시 교대 진학을 목표로 고3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공부를 했다. 고등학교 때처럼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도 못했고 걱정했던 1년을 보냈지만 결국 교대에 오게 되었다. 물론 교대에 오고 나서 고등학교 때 막연하게 생각했던 교사의 모습과 현실에서의 교사간의 차이는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차이를 느끼면서 더 구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지식보다 더 많고 넓은 것을 알려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고등학교 때는 단지 내가 아는 것을 친구들에게 설명해주고 친구가 그것을 이해했을 때의 성취감이 좋았다. 자신감이 없던 내가 다른 사람한테 도움이 된다는 것도 좋았고 내가 공부한 것의 성과를 느낄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대를 다니면서 교사는 많은 지식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무엇을 느끼는지 친구와는 어떤 관계인지 공부를 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교사는 끊임없이 아이들을 관찰하고 고민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을 하는 법, 화해하고 사과하는 법, 배려하는 법 등 아이들이 미래에 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교사는 지식보다도 더 중요한 것을 알려줄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는 이번 실습 때 많이 느끼게 되었다. 잘 모르던 1학년 때는 교실에서 아이들의 관계가 어떤지 선생님과의 소통은 잘 되는지 등을 파악하기 보다는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만 관심을 두었다. 하지만 이번 실습 때는 반 아이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여러 지도를 해보면서 아이들이 다투는 모습 그것을 교사가 어떻게 지도하는지도 잘 관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과 이야기 하면서 평소 아이들 말 한마디, 한 행동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고, 굉장히 놀랐던 점이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교사가 되었을 때 이러한 점을 중시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편견 없는 눈을 가지는 것이다. 교사는 모든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고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이 인정하고 당연히 생각하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가?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도 그 사람의 성격, 특징 등을 보고 나와 잘 맞는지를 판단한다. 누구나 무의식으로 시끄러운 사람, 조용한 사람,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 말을 잘 못하는 사람 등 다양하게 그 사람을 판단한다. 이러한 판단을 통해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차별을 하거나 거리를 두곤 한다. 하지만 교사는 판단을 통해서 어떻게 아이를 지도해야 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교사는 셀 수 없이 많은 특징들을 가진 학생들과 마주할 것이다. 이는 교사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특징일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 교사는 원하는 아이들만 데리고 수업을 하고 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의 판단은 아이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위한 수단인 것이지 이를 통해 편견을 가지고 아이를 대우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교대를 다니면서 혹은 교사를 하면서도 계속 고민하고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아이의 모습을 봐주고 그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교육할 것인지를 교대에서 공부를 통해서 그리고 현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편견 없는 눈을 가진 교사가 되고 싶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되고 싶은 교사상이 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실습을 나갔을 때만 해도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줄 세우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느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교대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어려움이 있지만 즐거움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나의 비전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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