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20180069 사회교육과 이창호

미래 교육 2019. 11. 29. 20:53

많은 교대생들이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특강을 들으러 다니고 강의를 귀 기울여 듣는다. 더 나아가 자진해서 교육봉사를 다니는 학생도 있고 벌써부터 어떻게 수업할지 고민하는 학생들도 있다. 나도 시도를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나는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되기는 힘들 것 같다. 수업은 보기만 해도 지치고 직접 수업 할 생각을 하면 힘이 빠진다.
그렇다고 학교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직까지도 재미있고 아이들과 노는 것이 재밌다. 많은 현직 교사 분들이 아이들의 이야기가 유치하고 재미없더라도 끝까지 들어주고 놀아주라는 식으로 말씀하시지만 나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아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 아이들의 짝사랑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같이 설레고 나도 모르게 조언을 해주고는 한다. 또,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 한 새로운 이야기를 해 줄 때면 평소와 달리 말이 술술 나온다. 아이들과 공기나 보드게임을 하며 놀아줄 생각에 쉬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축구를 정말 못해서 평소에 잘 안하지만 초등학교에 갈 때면 아이들과 축구하는 것이 그렇게나 재미있다. 교대에 와서 두 번의 교생실습과 한 번의 교육봉사, 한 번의 소규모 학교 체엄을 다녀왔는데 네 번의 경험 모두 아이들과의 시간이 행복했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기에 아이들 이름도 대부분 기억난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 삶에 영향을 주신 선생님 들은 수업을 잘하시는 선생님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선생님이었다. 나 또한 교사가 되어서도 교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교사가 되고자 한다. 교대에 와서 다짐한 초심 그대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교사가 되고 싶다. 소통이 중심이 되고 수업이 부가 되는 관계 중심의 교사가 되고 싶다. 막연하고 이상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먼저 아이들에게 다가가려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연습과 경험이 계속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어찌됐든 교대에 온 이상 30년 이상을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 매우 긴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하는 교사라는 직업을 스스로 선택한 만큼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교직생활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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