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교수(한국교원대)

교대에 정말 오기 싫었습니다. 저는 교대 오기 전, 비전이라고 믿고 있던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위해 꽤 오랜 시간 기도로 준비하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하던 대학, 과에 가지 못하고 교대에 오게 되면서 저는 하나님이 제게 왜 이러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고 원망하는 마음과 함께 비전을 놓..

솔직히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대학원서 쓰기 바로 직전에 교사로서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학생 때 막연하게나마 ‘선생님도 내 적성에 맞는 것 같아’라고만 생각했었지 ‘꼭 교사가 되어야겠다.’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한 건 아니었다. 교대생이 되고 1학년 때 실습 갔을 때도 마냥 애들이 예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정말 진부하고 막연하지만, 처음 선생님을 꿈꾸고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그런 교사의 제자였기 때문이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는 시골이었기 때문에 내 학년에 약 9명이 있었고 그 아이들 그대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런데 나는 ..

솔직하게 쓰고자 한다. 교직에 계신 아버지를 보며 자라온 나는 어렸을 때부터 교사가 되고 싶어 했다. 부모님의 약간의 주입도 있었던 것 같고 선생님들이랑 늘 가깝게 지냈던 터라 교사가 막연하게 좋아보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결정적인 계기로 생각이 많이 바뀌고 꿈도 ..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꿈이었던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교대는 전혀 생각지도 않다가 온 사람이 있는데 내 경우는 그 중간, 미적지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상황 설명을 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꿈은 늘 바뀌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는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었고, 중․고등학교 때는 중․고등학교 교..

교대에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이란다. 식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요즘의 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말이 아닐까 싶다. 벌써 3학년,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아직 3학년.. 새삼스레 지난 2년을 되짚어 보게 된다. 사실 1학년 때의 나는 교대에 입학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꿈이 교사라고 자..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 때의 담임선생님과의 연락이 가까스로 닿았다. 나는 한반에 14명인 한 학년에 한 반 뿐인 시골학교에서 자랐다. 6년을 함께한 나의 초등학교 친구들 모두는 졸업 후 지금까지 그 선생님과의 연락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었다. 연락처를 알아냈다는 친구의 갑작스런 소식은 바쁜 ..

어려서부터 나의 장래희망은 특별히 없었고 그냥 주어진 시간표에만 맞춰서 살아온 평범한 학생이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서 좋아하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생명과학분야의 일이었다. 그렇지만 부모님께서는 내가 교육대학교에 진학하기를 원하셨다. 교대에 진학하기에..

나는 앞으로 몇 년 후면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렇다면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선생님이라는 존재는 어떤 것일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선생님이라는 사람은 아이들에게 꿈을 꾸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두 달 만에 나는 학생에서 선생님이 되었다. 물론 진짜 선생님은 아니었지만 일주일간의 교생실습에서 처음 보는 담임선생님, 아이들, 그들의 부모님 그리고 같은 반 교생들까지 모두들 나를 학생이 아닌 선생님이라 불러주었다. 솔직히 정말 부담스러웠고 부끄러웠다. 나는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