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교수(한국교원대)

교사의 비전을 세우기 전에 나는 내가 진실로 교사가 되기 원하는지부터 묻고 싶다. '나는 진짜 교사가 되고 싶은가?' 사실 내 솔직한 심정은 할 수만 있으면 최대한 교사는 피하고 싶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교사가 되는 것을 원하시는데 내가 지금 불순종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교대 3년째인 지금..

교대에 입학 하기 전, 사회 생활을 하다가 다시 대학을 입학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부모님과의 마찰도 많았고, 주변의 시선도 염려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과연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혼란에 심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하고 싶은 일을 ..

사실 처음부터 교사가 꿈은 아니었습니다. 영화 배급처에 취직해 외국 영화를 수입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좋은 영화를 보여주는 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명문대학의 경영학과에 가고 싶었지만 그땐 공부가 마냥 하기 싫어 놀다보니 결국 원치 않는 교대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저 취..

교대에 입학하기 전까지, 아니 입학하고 1학년까지만 하더라도 나에게 있어 교사란 직업은 마냥 편해보이는 직업일 뿐이었다. 교사란 직업이 가지는 매력적인 점들(예를 들어 방학이나 칼퇴근과 같은)이 나를 초등교사의 길로 이끌었다는 것은 부끄러운 생각도 들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약간..

처음 비전 세우기라는 과제를 듣고 좀처럼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나의 현 위치와 과거의 나의 모습, 미래의 나의 위치에 대해 되돌아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그 비전을 글로 풀면서 정립해 보고자 한다. 과거의 나는 어렸을 때 조성된 교육 환경에 놓여져 있었다. 유아원을 다니..

'생각이 고루해지지 않는 교사' 얼마전 교육위원회가 준비한 초청강연에서 김용택 시인의 말을 따온것이다. 처음 교사가 되기로 결심을하고, 교육대학교로 진학을 결심했을 때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존경심이 있었다. 매일 아이들을 마주하고, 내가 알고있는 것들을 그 아이들에..

나는 지금 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09학번으로 지금이 2011년이니까 3학년이 된다. 두 번째 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29살이다. 22살부터 교사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가졌었고 전역한 이후에 재수를 결심하고 27살에 교대에 입학하게 되었다. 교대에 들어온 이유는 내 초등학교 은사님 덕분이었다. 내가 ..

고등학교 3년 동안 교대 입학만을 꿈꾸며 공부했었다. 흔들리지 않았던 사실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보다 대학생이 된다는 것, 교대생이 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소망이 컸던 것 같다. 교대에 입학하면 누구든 훌륭한 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

우리들은 교사를 전문직이라고 한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그저 애들에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지식을 나눠주고 먹고사는 봉급쟁이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교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양성하는 말할 수 없이 중요한 존재이다. 내가 생각하..

나는 전교생이 100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시골학교에 다녔다. 학교 주위는 이리보나 저리보나 논밭밖에 없었고 근처에는 놀이 시설 하나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유일한 놀이터는 바로 학교였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어떤 날은 운동장에서 뛰어 놀기도 하였고, 또 어떤 날은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를 다..